[오락실 투어 잡담] 오락실 투어 휴식기

2019. 9. 18. 22:41오락실 투어

728x90
반응형

블로그를 운영 중 소재를 위해 장기적으로 연재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다.
여러 소재중 내가 좋아하는 전국에 있는 오락실 찾아가 블로그에 기록하면 좋을것 같았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검색으로 쉽게 찾겠지?라고 생각한 오락실을 찾는건 쉽지 않았다.
인터넷 정보가 의외로 신뢰성과 정확도가 떨어져 그것을 구별하는것도 일이었다.
그래도 시작이 반이라고 했던가? 주변에 알고 있는 오락실부터 찾아가는것으로 시작했다.

https://shadowneo.net/526

 

[오락실 투어 1][폐업] 게임랜드21 - 경남 진주시

어느순간 추억이 되어가고 있는 오락실. 어릴때부터 좋아해서 돼지저금통 몰래 뜯다가 엄마한테 걸리고 학교근처 오락실는 게임하다가 순찰도는 선생님한테 걸리기도 하고 이것저것 추억이 많네요.. 요즘은 많은..

shadowneo.net

2011년 10월 3일에 작성된 지금은 폐업한 경남 진주시에 위치한 '게임랜드21'로 첫 스타트를 끊었다.
처음엔 포스팅으로 기록하는것과 오락실을 찾아다니면서 여행삼아 겸사겸사 가는 타지역도 마냥 좋았던것 같다.
당시 오락실 투어 100개까지가 목표였다. 그리고 쉬울것 같았다.
하지만 생각보다 쉬운일이 아니었다.
오락실을 찾아가는것도 시간과 노력이고 막상 찾아가면 당시 오락실 침체기라 없어진곳도 부지기수였다.
인터넷 정보를 구별해내는것도 일이었고 그만큼 리스크도 컸다.
이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직접 찾아가는것보단 우연히 오락실이 보이면 하자는 생각으로 점차 바뀌게 되었다.

또한 2011년 2012년경엔 지금처럼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이 내가 만족하는 수준이 아니었다. 그래서 당시 갖고 있던 DSLR(Canon 450D)를 들고 다니면서 찍었는데 이것 또한 무게도 무게이고 항상 갖고 다닐수 있는것이 아니라 막상 오락실을 발견해도 찍지 못했던곳이 많았었다. 또한 카메라를 들고 오락실을 들어가면 대부분 사람들이 거부감을 갖고 거부하는경우가 많았다.

포스팅 하다보니 블로그를 찾아오는 사람이 생겼다.
좋아하고 응원해주는 사람도 있었지만 대가를 받고 한것도 아닌데, 침체기인 상황이라 오늘의 오락실이 내일 망하는것도 수두룩한데 포스팅을 보고 찾아갔는데 망해서 없어졌다고 비난하던 사람들도 종종 있었다. 이럴때마다 내가 이걸 왜 하고 있지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러다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블로그를 잠시 쉬게 된적이 있는데 동시에 오락실 투어도 잠시 쉬게 된다.
그땐 잠시 쉴꺼라 생각했지만 이게 몇년이 될진 생각도 못했었다.
아쉬운점이 꼭 가고 싶었던 오락실이 있었는데  아쉽게도 이 공백기에 대부분 문을 닫았다.
당시 기록하지 못했던것이 아쉬울뿐이다.

올해 ('19년) 4월경 서울에 교육을 1주일간 받으러 갔다. 교육이 끝나고 자유시간이 생겨 근처에 노량진을 들리게 됐는데 이때 성지인 '정인 게임장'을 우연히 본다. 성지를 본 순간 오락실 투어를 다시 해보자는 생각을 한다.  그렇지만 문제는 어디에 오락실이 있냐? 처음 시작했을때 문제점이 다시 나의 발목을 잡았다.

https://shadowneo.net/794

 

[오락실 투어 16-1] 정인오락실(정인게임장) - 서울시 동작구 노량진동

다시 한번 다녀왔다. https://shadowneo.net/932 [오락실 투어 16-2] 정인오락실(정인게임장) - 서울시 동작구 노량진동 상호 : 정인게임장(정인오락실) 위치 : 서울특별시 동작구 만양로 18길 14 (지번 : 서울특..

shadowneo.net

하지만 정답은 의외로 가까운곳에 있었다. 당시 자주 보던 '나무위키(Namuwiki)'에 오락실 리스트가 있었다. 그리고 기술의 발전으로 스마트폰 카메라도 내가 만족할만한 수준까지 올라왔다. 예전처럼 무겁고 힘들게 카메라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 이젠 문제가 될껀 내 의지뿐이었다.

먼저 주변에 있는 오락실부터 차근차근 찾아가고 전국에 있는 오락실을 찾아갔다. 찾아간 오락실은 포스팅 후 나무위키에 올렸다. 나무위키를 보고 블로그를 찾아오는 사람이 생겨서 방문자수도 늘고 다시 블로그도 활력을 찾았다. 하나둘씩 찾아가다보니 어느덧 목표인 100에 다달았다. 그동안 총 113개(중복 제외, 1개 넘버링 누락)의 오락실을 찾아갔다. 오락실 투어 시작한지 약 8년만에 이룩한 일이다. 여러일이 있었지만 좋은 추억이 생각된다.

이제 목표를 이뤘으니 오락실 투어는 잠시 휴식기에 들어간다.
언제 돌아올지 모르겠지만 읽어줘서 감사하다.
다음을 기약하며...

2019년 9월 18일 수요일 22:57분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