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0. 2. 23:00ㆍ일상
2017년 6월경 우연히 지인의 지인의 강아지 한마리를 얻어왔다.
이 강아지는 내 인생의 첫 강아지, 그렇다 첫 애완견이다.
명견이고 뭐고 상관없다. 나에겐 그저 존재자체가 의미 있는 강아지였다.
나에겐 최고의 명견 강아지...
첫 대면을 하고 종이박스에 넣어 데려왔다.
아직도 그 처음 만나는날 경계하고 겁먹던 모습을 잊을수 없다.
첫날 초보 주인이 되었다.
어설프게 강아지 집을 사고 다이소에 들려 이것저것 필요한것 같은걸 샀다.
도망갈까봐 묶어둔 줄..
몇일이 지나자 적응되었는지 슬슬 나에게 경계를 풀고 애교아닌 애교를 부린다.
지금도 그렇지만 이때 당시 너무나도 귀여웠다.
슬슬 커가면서 나에게 의지하는게 보인다.
정말 귀엽다.
코도 파고..
어느덧 커버린 강아지..
이제 성견이 된듯 하다.
어느날 그런생각이 들었던..
나때문에 생이별을 한 강아지..
그의 부모님을 보고 싶고 보여주고 싶었다.
장소는 기억이 잘 안나지만 무작정 데리고 갔다.
출발 전 나름 불안하다...
아직까지 살아 있을까?? 혹시 이사를 가진 않았을까??
약 6년만에 간 곳..
많이 변했고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아 못찾나?? 하는 찰라..
비슷한 같은 색의 강아지 한마리가 보인다.
마침 옆에 주인으로 보이는 분이 있어 6년전 이야기를 했다.. 맞다고 한다..
크윽...
아직까지 있어줘서 고맙다.
다만 엄마 강아지는 작년에 죽었고 아빠 강아지는 있다고 한다.
6년만에 만남..
아빠 강아지(오른쪽)이 더 크고 잘생긴것 같다. 털도 길다..
서로 경계를 한다.
서로를 아는지 알수가 없다.
아빠 강아지(왼쪽)이 더 강아지 답다.
우리 강아지(오른쪽)은 확실히 어려보인다...
드디어 서로의 존재를 눈치 챈건가???
다시봐도 아빠 강아지(왼쪽)이 더 강아지 답고 멋지다..
우리 강아지(오른쪽)에겐 미안하네..
아빠 강아지
잠깐 짧은 만남이지만 다시 헤어졌다.
다시 만날수 있을진 모르겠다.
다음에 만날날을 기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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